■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의 남성암 가운데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전립선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그 주된 요인은 남성 평균수명의 증가,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자연발생적 유전자 변성 같은 유전적 소인 등이다. 진단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발견 비율이 커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최신 자료를 보면 전립선암은 장기별 남성암 발생 등록분율(登錄分率)에서 5위인데,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서 앞으로 우리나라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개정판에서는 새로운 표적치료법, 면역요법, 유전자 치료법 등 실험적으로 시도되거나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hormone-refractory prostate cancer, HRPC)으로 진행되어 완치가 어려운 환자에게 사용되는 새로운 약물과 이차 호르몬 치료제의 효과를 설명한다. 또한 뼈전이가 확인된 후 칼슘같이 뼈전이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통증 완화, 뼈전이 관련 합병증, 후유증 발생 감소, 삶의 질 향상과 생존율 증가를 가져오는 새로운 약물의 효능을 설명한다. 항암제에 저항이 생긴 진행성 전립선 암환자(전이 항암불응성 전립선암환자)를 대상으로 프레드니솔론 스테로이드 요법과 함께 투여하는 신약치료법 등도 상세하게 안내해‘암의 끈질김과 속도’를 따라잡으려는 의료진의 노력을 보여준다.

■ 전립선암의 경우,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그에 관해 알려주는 대중용 책자는 크게 부족하다. 전립선암의 종류에 따른 변화된 치료법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전립선 건강에 유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마련인 의문들을 두루 뽑아내어 국립암센터 전립선암센터의 최고 전문의들이 성실하고 권위 있게 설명해 준다. 전립선암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을 전립선비대증 환자,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싶은 일반인에게도 이 책은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 2000년에 설립된 국립암센터에서는 그간의 치료 및 연구 결과를 대중화하는‘100문100답’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총서는 암을 의심할 때, 혹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불가피하게 따르는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암의 정체와 대응책을 자상히 알려주는 안내서다. 암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과정을 주요 암별로, 환자들이 실제 해오는 질문들을 토대로 정리하고 있다.

차 례

전립선암에 대한 이해
전립선은 어디에 있고 무슨 기능을 합니까?/ 암이란 무엇인가요? 악성 종양이라는 게 바로 암이지요?/ 전립선암은 어떤 것인가요? 종류도 여럿이라지요?/ 전립선암은 얼마나 흔합니까?/ 완치가 가능한지요?/ 남자에게만 발생하나요?/ 전립선암은 유전되나요?/ 이 암의 발생을 부추기거나 예방하는 음식이 있습니까?/ 이 암에도 한국적 특징이 있나요?/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어떡해야 하지요?

전립선암의 원인과 증상
전립선암은 왜 생깁니까?/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들을 알고 싶습니다./ 잦은 성생활과 전립선암은 관련이 있나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진행하면 전립선암이 되나요?/ 전립선암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진단과 검사
전립선암 진단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처음에 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눌러보던데요./ 혈청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많이 거론하는데 무엇인가요?/ 유리형 PSA 검사라는 것은 뭐가 다릅니까?/ 전립선 조직검사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조직검사를 앞두고 유의할 점은 뭔가요?/ 조직검사 후유증이 궁금합니다. 급히 병원에 가야 할 경우도 있는지요?/ PSA 수치가 높아 조직검사를 했는데 암은 아니라고 합니다. 안심해도 되나요?/ 경직장 초음파란 어떤 검사입니까?/ 영상검사법 중 왜 CT보다 MRI를 선호하지요?/ 글리슨 점수라는 것은 무얼 뜻합니까?/ 조직생검 결과 전암성 변화가 발견됐다는데 무슨 뜻인가요?/ 조직생검 결과와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가 다른데 왜 그렇지요?/ 전립선암의 병기는 어떻게 판정하나요?

전립선암의 치료
전립선암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적극적 관찰요법이란 어떤 것인가요?/ 수술 방법이 여러 가지라면서요?/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나요?/ 재발율이 높은 고위험성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로봇 복강경수술의 장단점은 무엇입니까?/ 수술할 때의 전신마취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전신마취의 부작용도 있다던데요./ 허리 디스크가 있으면 척추마취가 불가능한가요?/ 수면내시경 때와 같은 마취를 받을 수도 있습니까?/ 수술을 하고 나면 허리가 아픈데 척추에 놓은 마취주사 때문인가요?/ 수술 후에는 어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나요?/ 수술 후 암의 재발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생화학적 재발이란 무엇인가요?/ 냉동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지요?/ 열치료란 어떤 경우에 하는 것입니까?/ 수술 대신 방사선치료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부작용이 많지는 않은가요?/ 방사선치료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던데요./ 방사선치료는 얼마 동안이나 받습니까?/ 방사선치료 중 주의할 것이 있나요?/ 양성자치료가 좋다고 하던데 어떤 건지요?/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까?/ 방사선치료 후 재발하면 무슨 치료를 받습니까? 구제 방사선치료란 무엇인가요?/ 고식적 방사선치료란 뭐지요?/ 호르몬치료는 어떤 경우에 실시하나요?/ 호르몬치료의 부작용은 어느 정도입니까?/ 암이 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기도 한다지요?/ 호르몬 불응성이 됐을 때도 호르몬치료를 계속한다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립선암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어떤 것들입니까?/ 항암치료를 받을 때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항암치료 부작용 얘기를 들었는데 얼마나 많고 심한가요?/ 항암치료 중에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전립선암은 주로 어디로 전이되나요?/ 전립선암이 뼈에 전이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치료하지요?/ 척추압박증후군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척추압박증후군의 진단 방법은요?/ 치료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척추 성형도 한다는데 무슨 말인가요?/ 치료 성과는 대체로 어떻습니까?/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되거나 전이 예방에 좋은 음식물은 없나요?

통증과 그 대처법
통증은 왜 생기나요?/ 진통제 사용에는 무슨 기준이 있습니까?/ 진통제 말고 통증에 도움이 되는 약은 없는지요?/ 진통제를 복용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면 중독되지 않나요?/ 신경을 차단하는 요법도 있다던데요./ 척수진통법이 그렇게 강력하다지요?/ 환자 자가진통법이란 무엇인가요?/ 약물 투여를 하지 않는 통증 조절법은 없나요?

예후와 일상 관리
수술 후 요실금을 개선하거나 치료할 방도는 없습니까?/ 수술 후 발기부전은 자연적 회복이 가능한가요?/ 발기부전이 낫지 않을 때의 대처법을 알려 주세요./ 남편이 전립선암인데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운동은 치료 후 언제부터 가능한지요?/ 뼈전이가 됐다는데 운동을 해도 괜찮은가요?/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원인이 무엇입니까?/ 일상에서 피로를 줄이는 요령은요?/ 불면증이 있습니다. 도움 되는 방법이 없을까요?/ 치료 때문에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음식을 다룰 때 무얼 조심해야 하지요?/ 영양제를 먹거나 수액을 맞는 것은 괜찮은가요?/ 메스껍고 구토가 나려 할 때 대응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림프부종이 생겼는데 원인은 뭐고 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뭔가요?/ 소변 보기가 힘들고 혈뇨가 지속됩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암환자들에게 왜 변비가 흔한가요?/ 변비의 예방과 치료법은요?/ 치료를 그만둘 시점은 어떻게 압니까?/ DNR라는 용어가 있던데 무슨 의미인가요?/ 호스피스란 어떤 것입니까?/ 마지막을 앞두고 무엇을 생각하거나 행해야 할지 알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