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가정의학클리닉은 본래 연령·성별·질병의 종류에 관계없이 환자 및 그 가족에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를 제공하는 과 입니다. 저희 과는 전문적 암 진료와 그와 관련된 암 연구를 수행하도록 설립된 국립암센터의 취지에 의거하여 다음과 같은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연클리닉
금연실패자들을 돕는 곳- 금연클리닉‘
-꿩 잡는게 매, 도움을 받더라도 제대로 끊어보자!-
- 흡연자는 모두 금연실패자
- 많은 사람들은 담배를 끊기 위해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라고 하는 말에 거부감을 보인다. "아, 담배 끊는데 금연클리닉까지 갈 필요가 뭐 있어요. 그냥 끊으면 되지. 담배는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어요. 전에도 두어달 끊은 적 있어요." 대개 이런 식이다. 그러나 그게 사실일까? 어떤 조사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 중에 언젠가는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0-70%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생각만 하고 있을 뿐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건강의 관점에서 보면 흡연자는 모두 금연 실패자라고 볼 수 있다.
- 금연이 어려운 이유
-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은 니코틴이 공급되지 않으면 금단증상(禁斷症狀)을 나타내어 다시 니코틴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 금단증상이 생기면 머리는 멍해지고, 안절부절 못하고, 화를 잘 내게 되고 잠도 잘 못자게 된다.
둘째는 흡연자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유달리 담배를 많이 피운다. 대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결재할 때 고민할 게 많기 때문에 많이 피우는 경우도 있고, 글을 쓰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수도 있고, 바둑을 둘 때나 술을 마실 때 많이 피우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 흡연을 잘 안 하던 사람도 이러한 특정 상황이 오면 강렬한 흡연 유혹이 그 사람을 휘감게 된다. 이것을 담배에 심리적으로 의존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담배는 일종의 마약과도 같다. 따라서 담배는 생각처럼 의지만으로 쉽게 끊기가 어렵다.
셋째는 흡연자들이 흡연의 나쁜 점을 일부러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애연가로 오래 살았던 중국의 등소평이나 영국의 처칠 수상을 예로 들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담배끊으려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피우는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안되면 아예 ‘나는 그냥 피우다 죽을래. 짧고 굵게 살면 되지 뭐.’하면서 막무가내인 사람들도 있다. - 과학적 금연법 - 금연클리닉이 하는 일
- 서홍관 금연클리닉 책임의사는 ‘학문에는 왕도(王道)가 없지만 금연에는 왕도(王道)가 있다’고 말하면서 금연도 이제 과학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첫째 니코틴 의존도를 확인한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혼자 의지만으로 끊기 힘들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만으로 끊으려다가는 좌절감만 깊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그런 분들에게는 니코틴을 피부를 통해서 공급함으로써 금단증상을 줄여준다.
니코틴 패치는 니코틴 농도에 따라서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은 높은 농도의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다가 점차 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다만 여기서 확인하고 넘어갈 것은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다고 해서 저절로 담배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니코틴 패치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것일 뿐이다.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있는 상태에서 끊는 날부터 붙이는 것이다. 니코틴 패치는 보통 6주-12주간 매일 한 장씩 붙이게 된다.
두 번째 방법은 여러 가지 대처방법을 가르쳐 준다. 특정 상황에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분에게 그런 상황에 미리 대비를 하도록 가르쳐 준다. 술자리나 바둑둘 때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은 그런 자리를 적어도 몇 주 동안 피하도록 하고, 식후에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식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산책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세워준다. 그런 자리를 피할 수 없을 때는 차(茶)를 몇잔 씩 준비했다가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마신다든지 아니면 책상에 껌을 놓고 담배를 피고 싶을 때마다 껌을 씹는다든지 해서 입이 무엇인가 하도록 한다.
세 번째로 금연일을 정해준다. 특히 자녀들과 약속을 하도록 한다. 보통 월초나 주초 등 확실히 구분되는 날을 정하는데,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금연 생각이 든 지 2주 이내의 날짜로 정해야 마음이 약해지지 않는다.
네 번째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어나서 흡연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성들에서 이런 경향이 심하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이들을 위해서 영양상담을 통해서 체중관리를 해준다.
다섯째 금연클리닉에서는 일산화탄소 검사를 통해서 흡연을 통해서 실제로 혈액 속에 일산화탄소가 높은 것을 확인해준다. 이 방법은 흡연하는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효과도 있고, 금연을 했을 때도 자신의 혈액 속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졌음을 눈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금연의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물론 의지가 강하고, 동기(動機)가 확실한 사람은 혼자서 얼마든지 담배를 끊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흡연자들에게 금연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연구에 의하면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했을 때 1년 후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겨우 3-5%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금연클리닉을 통해서 금연을 시도한다면 최소한 5-6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금연을 원하는 모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클리닉을 이용해 볼 것으로 권유한다.
주요활동
- 암예방검진센터 예진, 결과 상담 및 추구 관리
- 금연 심포지엄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