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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식 진료부원장 인사말

안녕하세요 진료부원장 한성식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계절이 어느덧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부속병원 리모델링 사업도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르며 외래 및 검사실 공간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공사기간동안 사무실 이전, 병동이전으로 인한 업무의 불편함과 소음, 진동에 대한 환자들의 민원을 현장에서 묵묵히 감내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어졌지만,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헌신 덕분에 모두 극복하고 드디어 끝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년반 동안 지속되던 비상진료 상황도 부분적으로 정리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풀어야할 많은 문제가 남아있지만 지난 1년반과 비교해 보면 그래도 많이 안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상황속에서 전공의 선생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써 주신 간호본부장님 이하 간호사 선생님들과 전문의 당직근무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의료지원팀을 포함한 행정파트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9개월간 진료부원장을 하면서 직원 여러분들의 업무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남아있는 리모델링 및 비상진료상황의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풀어야할 문제, 부서간 이견, 갈등 조정을 위해 진료부원장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진료부원장 한성식

2025 대장암 가이드라인 및 임상시험 최신 업데이트 심포지엄 개최

최신 임상 근거 기반 치료 전략 및 기술, 실제 진료 적용 중심으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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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장암 가이드라인 및 임상시험 최신 업데이트 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대장암센터는 최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2025 대장암 가이드라인 및 임상시험 업데이트(2025 Updates for Colorectal Cancer Guidelines & Trials)’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대장암 진료 전반에 걸친 최신 가이드라인 개정 내용과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근거 기반 진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최신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과 신기술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총 4개의 주제별 세션과 해외 연자의 특별 강연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부터 전이암 정밀치료, 신기술 도입까지 대장암 치료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가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대장암 내시경 선별검사의 성과와 조기 대장암 환자를 위한 내시경 치료 전략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형 대장암 진료지침의 개정 방향, 국소 진행성 직장암에서의 신보조요법, 그리고 전체선항암·방사선요법(TNT: Total Neoadjuvant Therapy)의 실제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일본 국립암센터의 유키히데 가네미츠(Yukihide Kanemitsu) 교수가 근거 중심 대장암 수술 전략의 변화와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후에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이성 및 복막전이 대장암 환자에 대한 정밀의료 기반 치료전략과 면역치료의 적용 가능성이 다뤄졌으며, 환자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평가 플랫폼과 같은 차세대 접근법이 소개되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형광 내비게이션 수술, 인공지능 기반 대장내시경 보조진단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전략이 발표되었으며, 일본 국립암센터의 마사우 세키구치(Masau Sekiguchi) 박사는 AI 기반 진단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과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장 박성찬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신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실제 진료에 적용 가능한 치료전략을 정립하고, 향후 새로운 진료지침 수립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맞춤형, 정밀 진료 기반의 대장암 치료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원 24주년 맞아 장애인 예술화가 전시회 개최

본관–신관 연결통로에서 장애인예술단 화가들의 작품 25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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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4주년 맞아 장애인 예술화가 전시회 개최

국립암센터는 개원 24주년을 기념해 장애인 예술화가들의 작품전시회를 10일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암센터가 마련한 특별 기획전으로,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로비와 병원동 본관-신관 연결통로에서 진행됐다. 국립암센터 소속 직원인 장애인 예술화가 총 21명의 25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이 중 4점은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전시 초반에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로비에 우선 설치됐으며, 이후 본관–신관 연결통로로 이동해 함께 전시됐다.

특히 우수작품 중 하나인 ‘시작’은 24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가 앞으로도 늘 ‘시작의 날’처럼 새롭고 혁신적인 기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파스텔 톤의 무지개 배경 위에 ‘시작’을 상징하는 수선화와 연꽃, ‘희망’과 ‘기쁨’을 의미하는 태양과 파랑새를 배치해 밝고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전시장에는 포토월(3×2m)이 설치됐으며, 본관–신관 연결통로 에스컬레이터 앞과 신관 입구에는 X자 배너(2m 상당)도 함께 비치됐다.

국립암센터는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3.8%) 확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9월부터 중증장애인들을 예술화가로 채용해 ‘국립암센터 장애인예술단’을 창단했다. 이는 ESG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 강화에 일조하고 새로운 직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로 장애인 의무고용율 3.8%를 넘어 4.8%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7월 2일(수) 국립암센터 개원기념식을 맞아, 장애인예술단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예술단 창단 이후 첫 공식 전시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국립암센터는 장애인 예술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아트 플랫폼을 활용한전문업체 ㈜올모와 계약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며, 주 1회 전문 강사의 미술 수업을 통해 예술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장애인예술단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장애인예술단 창단은 단순한 고용 창출을 넘어, 예술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예술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시신경척수염의 초기 질환 중증도와 연관된 HLA 유전자형 세계 최초 발견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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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척수염 초기 질환 중증도와 연관된 유전자형 세계 최초 발견

-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형 이미지입니다. -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한국인의 시신경척수염(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의 발생과 초기 질환 중증도와 연관된 HLA 유전자형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밝혀진 HLA 유전자형은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고효능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임상적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신경학: 신경면역학 및 신경염증(Neurology: Neuroimmunology & Neuroinflammation)’ 2025년 5월호 (IF 8.3) 에 게재됐다.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과 척수 등에 염증을 유발하여 시력 저하, 보행 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신경 면역 질환으로, 아시아인에서 서구보다 높은 유병률(한국인 10만명 당 2.6명)을 보인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명이나 하지마비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고 환자들의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시신경척수염 환자 122명과 건강 대조군 485명의 HLA 유전자형을 비교 분석하여 진행됐다.

연구 결과, HLA-DRB1*03:01 대립유전자가 시신경척수염 발생과 연관된 주요 위험 유전자로 확인되었다. 특히, DRB1*12:02–DQB1*03:01 복합 유전형을 보유한 환자에서는 질환 초기 중증도가 높고,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척수 침범이 많았으며, 두 번째 재발까지의 기간이 짧았다. 이러한 결과는 해당 복합 유전형이 질환 초기 중증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DRB1*03:01 유전형은 여러 인종 집단에서도 공통적으로 시신경척수염의 위험인자로 보고된 바 있어, 다양한 인종에서의 공통 유전 위험요소로 주목된다. 또한 DRB1*12:02–DQB1*03:01 복합 유전형은 병의 초기 중증도와 연관되는 유전적 표지자로, 향후 고위험 환자에 대한 조기 집중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신경과 현재원 전문의(제1저자)와 서울대학교병원, 상계백병원 등 국내 여러 기관의 협력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를 이끈 김호진 교수는“이번 연구는 시신경척수염의 발생 및 초기 질환의 중증도와 연관된 HLA 유전자를 확인한 첫 연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고위험군 환자의 조기 판별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유전적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용어설명>
○ 시신경척수염(NMOSD,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병균이 아닌 자신의 신경조직을 공격하면서 병이 생김.

○ HLA 유전자(Human Leukocyte Antigen)
: HLA 유전자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깊은 관련이 있음. 이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은 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우리 몸이 어떤 세포가 '자기 자신'인지, ‘세균’ 등 외부 인자 인지를 인식하는 역할을 함.

방사선 치료에 표면유도방사선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 전면 도입

환자 삶의 질 향상 및 치료 정확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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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에 표면유도방사선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 전면 도입

국립암센터는 최근 ‘방사선 치료를 위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을 5개 선형가속기 치료실 전체에 도입해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2024년 1월 29일 고시 개정을 통해 신의료기술로 공식 지정된 최첨단 방사선 치료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인체 표면을 치료실 천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센서 카메라로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이를 치료계획에서 설정한 표면 윤곽과 일치하는지 실시간 비교하여 환자의 자세와 위치를 정밀하게 재현한다. 또한, 치료 중 환자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환자가 계획한 치료 자세에서 벗어나는 경우, 자동으로 방사선 조사를 중지할 수 있어 환자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동안 방사선 치료는 환자의 치료 부위에 헤나 또는 타투 방식으로 표식를 해야 했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표식이 지워지지 않도록 샤워를 피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SGRT는 무표식(Non-invasive) 방식으로 표식없이도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가 일상생활의 불편함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SGRT는 특히 고정 마스크 없이 진행되는 두경부암 치료(open-face mask), 유방암 환자의 정밀 치료, 사지 연부조직 종양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환자 자세 설정(setup)시 오차를 줄이고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임상적 유용성도 입증되었다. 환자는 비접촉 방식을 통하여 감염과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고, 자세 이탈 시 방사선 조사가 자동으로 중지되는 안전 기능을 통해 치료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안전성이 강화되었다. 치료실에서도 치료 정확도 향상과 위치 재현성과 관련한 환자 자세 설정 시간 단축에 따른 치료 효율성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에서는 SGRT 기반 기술을 활용한 치료를 시행 중이며,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비급여 항목으로 본인부담 비용을 추가하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김태현 국립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장은 “SGRT는 단순한 치료 보조 도구를 넘어, 환자의 안전과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이 의료기술을 통해 방사선 치료 환자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되고,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 제공이 가능해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최첨단 방사선 의료기술인 SGRT는 이제 ‘선택이 아닌 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정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받은 신의료기술로서 향후 정밀 방사선 치료의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소변으로 자궁경부암 확인 가능성 열어

환자 삶의 질 향상 및 치료 정확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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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으로 자궁경부암 확인 가능성 열어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박병민 파트장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발표된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소변을 이용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HPV 16형과 18형에 의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에서 조기 발견 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선별검사 참여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선별검사 접근성이 낮아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수집된 15편의 논문을 종합 분석하여,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소변 기반 HPV 검사의 진단 성능을 비교·평가함으로써, 향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소변 기반 HPV 검사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기존의 HPV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세포를 채취하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가 표준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침습적이고 간편한 소변 기반 HPV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소변을 이용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 real-time PCR) 기반 HPV 검사는 민감도 82%(질병을 정확히 찾아내는 비율), 특이도 91%(질병이 없는 사람을 정확히 판별하는 비율)로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가 주로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감염되기 때문에, 소변을 이용한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채취한 검체보다 바이러스 검출 효과가 다소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그리고 자궁경부 검체와의 높은 일치도를 고려할 때, 소변 기반 실시간 PCR 검사가 비침습적 대안으로서 충분히 활용 가능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서 검진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어 소변 기반 HPV 검사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며, 궁극적으로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변을 이용한 HPV 검사는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채취 방식에 비해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적어, 검사에 대한 불편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기피했던 사람들도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자가 검진 확대와 검진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연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한 걸음 가까워 지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ASM)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2023년 Impact Factor: 6.1)에 게재되었다.

제2회 고양특례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간담회 개최

존엄과 자기결정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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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고양특례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간담회

국립암센터는 최근 부속병원 신관 3층에서 제2회 고양특례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제도는 국민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임종 과정에 이르렀을 때 받을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스스로 미리 결정해 문서로 남기는 제도로, 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장해 생의 말기에 존엄과 자기결정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제1회 간담회가 등록기관 간 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받은 성과를 토대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제도의 확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의 중요성과 운영(의료사회복지팀 백난희) ▲연명의료 중단의 실제(공공의료사업팀 최미영)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어 등록기관의 운영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며 상담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등록기관 사업 전반을 관리⦁지원하는 중앙기관인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을 비롯해 고양특례시 내 등록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양일산지사⦁고양덕양지사,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 덕양구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명지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더자인병원 등 총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 내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도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한편, 등록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 모델을 발전시킴으로써, 등록기관 간 협력 운영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18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상담과 등록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다. 2024년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운영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존엄한 임종문화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첨단 ‘로봇 기관지내시경’ 첫 임상 적용 성공

폐암 진단 정밀도 향상 및 환자 맞춤형 치료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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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로봇 기관지내시경’ 첫 임상 적용 성공

국립암센터는 로봇 기관지내시경(Robotic-Assisted Bronchoscopy, RAB)을 8월부터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해 현재까지 총 18건의 성공적인 시술을 완료했다. 이번 적용은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운 폐암 환자에서 정밀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최첨단 기관지내시경 장비로 직경 3.5mm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폐 깊숙이 안정적으로 진입시킬 수 있어,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병변까지 정확히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로봇 보조 기술을 통해 내시경을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어 작은 병변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첫날인 8월 20일 2건, 이어 22일 1건의 시술이 진행되었으며, 모두 기존 검사로는 확진이 어려웠던 환자였다. 특히 한 환자는 기존 기관지내시경과 경피적 세침검사에서도 진단되지 않았으나, 로봇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폐선암을 확진할 수 있었다. 이번 임상 적용 결과, ▲1예는 비결핵성항산균 감염에 의한 폐결절, ▲1예는 폐선암, ▲또 다른 1예는 두 개의 폐선암 병변이 진단되었으며, 로봇 기관지내시경이 환자의 치료 방침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보빈 교수(호흡기내과 분과장)는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병변 위치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며,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렵거나 수술로만 확인 가능했던 병변에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성 교수(호흡기내과)는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단순 진단을 넘어 작은 폐암의 수술 범위 결정, 방사선 치료와의 연계, 전이성 폐암의 진단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임상 적용은 폐암 진단의 난제를 극복하고 조기 진단과 맞춤치료의 가능성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립암센터는 최신 의료기술의 임상 성과를 검증하고 경험을 공유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성료

암경험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정보 공유 및 사회적 연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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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성료

국립암센터는 지난 9월 16일(화)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암경험자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2025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적극적인 치료를 마친 암경험자와 사회적 복귀 및 사회적경제 영역 참여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40명의 참여자가 함께했다. 본 프로그램은 암경험자의 심리·신체 회복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일자리 발굴, 사회적 연대 및 협동조합 활동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는 유금혜 단장(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암생존자의 건강관리: 체력회복과 마음 다스리기(엄방울 실장,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 ▲암경험자의 일자리 복귀와 지속가능한 경력 개발(서정주 이사, 한국에자이 기업사회혁신팀) ▲암경험자의 사회적 연대와 자립: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회복과 성장(장은종 이사장, 공감사회적협동조합)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세션별 Q&A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질의가 활발히 공유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암경험자는 “완치 이후의 삶이 막막했지만, 사회적경제 활동과 일자리 연계에 대한 이해를 얻게 되어 다시 일상을 계획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암 치료 이후의 단계는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의 건강한 자리 찾기가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암경험자들이 주체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연대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이 주관하고, 국립암센터와 함께 고양특례시 및 ㈜암뮤니티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암센터 또는 고양특례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국립암센터 공공의료사업팀(031-920-0779) 또는 이메일(yjj@ncc.re.kr)로 가능하다.

조혈모세포이식실 리모델링 완료…
감염예방·환자중심 공간으로 새 단장

환자와 보호자 중심으로 더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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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실 리모델링 완료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이 약 7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조혈모세포이식실을 새롭게 개소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2005년 개소 이후 20여 년 만에 진행된 대규모 개선사업으로, 감염 예방과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국립암센터는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무균양압 시스템을 도입해 감염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온도·습도·양압 등을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감염관리실의 엄격한 기준을 충실히 반영하여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병실은 구조 개선을 통해 더 넓고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다인실에도 환자 개인별 화장실과 샤워실을 마련하여 개별 감염관리를 강화했고, 보호자를 위한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안심하고 간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의료진을 위한 스테이션 내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해, 24시간 최적의 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공간과 수납공간의 효율적 재배치로 동선이 최적화되어, 진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이 동시에 향상됐다.

조혈모세포이식실 리모델링 완료를 기념한 행사는 지난 9월 17일에 진행됐다. 행사는 전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이자 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인 엄현석 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엄 교수는 2005년 이식실 개소 이후 20여 년간의 노력과 2023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 달성의 성과를 돌아보며, “새롭게 단장한 이식실이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 그리고 의료기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선도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현진 소아청소년암센터장은 “2005년 첫 소아암 환자 이식 이후 지금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더욱 내실을 다져 최고의 치료성과를 내는 기관으로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 조혈모세포이식실장 이혜원 실장은 기관 운영진의 지원과 공사 과정에 헌신한 시설사업팀·시설관리팀을 비롯한 여러 부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리모델링이 조혈모세포이식실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의료진들의 짧은 소감과 덕담이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리모델링 과정의 일화와 추억을 나누며 케이크 커팅식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며, 국가 암 전문기관으로서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는 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육종암센터’ 개소… 최적의 맞춤형 치료 제공

육종암센터 오픈을 기념한 개소식 열려

부속병원

‘육종암센터’ 개소… 최적의 맞춤형 치료 제공

국립암센터는 대표적인 희귀암인 육종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육종암센터’개소식을 개최했다. 육종암은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희귀암으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다학제적 협력이 필수적인 암종이다. 국립암센터 의료진은 지난 2017년부터 ‘육종암연구회’를 조직해 임상 및 기초연구를 선도하고, 2018년부터‘육종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왔다.

특히 ▲재발성, 진행성 골육종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3기 연부조직육종의 부가적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2상 임상시험 등 다기관임상시험 연구 ▲국내 최초 3D 프린팅을 활용한 골격재건 연구 ▲다기관 육종자원 공유플랫폼 구축(KBP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사업)을 통한 국내 최초 육종 특이적 암유전자 패널개발 및 신약개발연구(차세대 바이오사업) 등을 진행함으로써 육종환자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학 구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육종암센터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희귀암센터 소속 정형외과(근골격종양클리닉),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협업하여 일평균 약 30명의 육종 환자를 전담할 계획이며, 입원·당직 전담의 및 PA 인력 등 인적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병원 운영의 효율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희귀암센터 강현귀 교수는 “육종암은 진단이 까다로운 대표적인 희귀난치암으로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문의사들에게도 정확한 정보전달과 인식개선이 필요함을 매번 진료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초기 진단을 잘 못하여 최적의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비계획적인 수술로 인하여 병이 빠르게 진행되고 후속 치료를 어렵게 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육종암센터 개소와 함께 ‘신속 응급 외래진료’를 신설하여, 무자료·무진단 상태의 환자라도 일주일 이내에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환 진료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을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육종암센터 개소로 국립암센터의 육종암 분야의 임상연구와 이행성 연구가 한층 더 활성화되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육종암센터가 속한 희귀암센터는 희귀암진료부로 격상시켜 국립암센터의 공익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혁 희귀암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육종암은 매년 약 2,000여명의 신규환자가 진단되며 매년 증가추세”라며 “육종암센터내 여러 진료과들과의 통합진료 및 연구를 통해 육종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성적을 향상시키므로써 희귀암분야에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점검 실시

본관동 리모델링 공사 현장과 독립형 양성자치료기 도입 건축공사 현장 안전점검

부속병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점검 실시

고용노동부의 긴급 안전관리 강화 요청에 따라 최근 국립암센터는 본관동 리모델링 공사 현장과 독립형 양성자치료기 도입 건축공사 현장에서 기관장 주재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원장을 비롯해 안전총괄국장, 중대재해예방팀장, 안전보건관리팀장, 시설사업팀장, 공사업체 소장 및 안전관리자, 건설사업관리단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긴급 안전점검회의와 현장 확인을 통해 ▲공사현장 내 유해‧위험요인 확인 ▲안전수칙 이행 여부 점검 ▲잠재 위험요소에 대한 대응체계 정비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현장 종사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인식 아래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안전문화가 일상 속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연구 및 의료기관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업체 관계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맞춤형 교육자료와 건강 안내를 제공하고, 협력업체 관계자와 그 가족의 건강까지 함께 지킬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리본[Re:Born]센터 입주기업,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사회적협동조합 <다시시작>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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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Re:Born]센터 입주기업,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국립암센터가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다시시작’(이사 안연원)이 최근 열린 ‘2025 경기도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다시시작은 국립암센터가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리본(ReːBorn)센터에 입주한 조합으로 매월 문화체험, 농업연계 활동 등‘토닥토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암경험자들의 심리적·사회적지지를 돕고 있다. 이러한 암경험자 지원 활동과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여 그 성과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국립암센터 유금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리본센터에서 지원한 암경험자들이 사회적 경제조직을 설립하고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자립 및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암경험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은 국립암센터 리본센터 입주기업의 역량과 사회적 책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하반기 리본(ReːBorn) 마켓 개최

암경험자 창업기업·지역 브랜드 총 19곳 참여, 수익금은 환우 지원에 기부

부속병원

2025년 하반기 리본(ReːBorn) 마켓 개최

국립암센터는 암환자의 사회복귀 지원과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상반기 행사에 이어 최근 ‘2025년 하반기 리본(Re:Born) 마켓’을 국립암센터 신관 1층 야외에서 3일간 개최했다. 이번 하반기 마켓은 상반기보다 참여 규모가 확대되어 암경험자 창업기업 9곳과 함께 헬렌스타인, 바이네르 등 건강·생활 브랜드 기업 10곳을 포함한 총 19개 기업이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사에서는 생활용품, 디저트, 농산물, 지역 특산품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었으며, 환자·보호자·내원객·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장터로 운영됐다. 이번 리본(Re:Born) 마켓에는 암경험자 창업기업과 지역·브랜드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우선 생존자 창업기업으로는 ▲사회적협동조합 다시시작(비누, 사진, 공예품) ▲모카상점(수세미, 애착인형, 키링) ▲라우라픽(사진엽서, 아트포스터) ▲캔드림 협동조합(현미식품, 로션, 고양이 액세서리) ▲㈜박피디와 황배우의 환우 지원 굿즈(암세이브팔찌, 환자용 가방) ▲㈜암뮤니티(제휴 쿠폰북) ▲㈜윤슬케어(출판물, 다이어리) ▲슾테라피(식료품)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두유·두부, 천연세제, 그래놀라) 총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지역·브랜드 참여 기업으로는 ▲㈜헬렌스타인(침구·욕실용품) ▲굿윌스토어(의류, 생활잡화) ▲언티크(마들렌) ▲프룻해(젤리) ▲일산망개떡(떡) ▲원당시장 과일촌(계절과일) ▲건배(건어물) ▲와초(쌀빵) ▲고양슬로푸드(청국장, 식혜, 장류) ▲바이네르(구두, 컴포트화) 10개 기업이 함께해 개성 있는 상품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으로 기부되었으며, 암환자의 사회복귀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리본 마켓은 암경험자 창업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창출된 수익을 다시 환원함으로써 국립암센터의 ESG 경영 가치 실현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0년부터 지역사회와 협력해 ▲암경험자 창업 및 일자리 연계 지원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창작활동 지원 ▲사회복귀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번 리본(Re:Born) 마켓도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라파미하우스, 보건복지부 주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소아청소년암 환아 쉼터 조성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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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라파미하우스 보건복지부 주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국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소통 혁신 분야’에서 국립암센터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립암센터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혁신적 서비스 제공에 앞장선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수상의 핵심 성과는 소아청소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쉼터 ‘라파미 하우스’ 운영이다. 국립암센터는 지방 등 원거리에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아와 가족이 갖는 숙박비 부담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라파미하우스’를 개소하여 ▲ 최대 6주간 무료 숙소 제공 ▲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 무상 운영 등 실질적인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아와 보호자는 연간 약 5,500만 원의 경제적 부담과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과 긴장을 완화할 수 있었다. 더불어 라파미하우스는 단순한 숙소 제공을 넘어 심리․사회적 지지를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치료의 연속성을 높이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면서 환아 가족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라파미하우스는 국립암센터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환아와 가족이 힘든 치료 과정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도암 환자 대상 양성자치료 임상연구 성과 주목

방사선 독성 낮추고 생존율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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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환자 대상 양성자치료 임상연구 성과 주목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문성호 교수 연구팀이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양성자치료 임상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식도암은 국제암연구소(IARC)의 세계 암 보고서인 글로보칸(Globocan)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률 8위, 사망률 6위를 차지하는 주요 암이다. 국내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총 282,047건의 암이 새로 발생했으며, 그중 식도암은 3,044건(전체의 1.1%)을 차지했다. 남녀 성비는 약 7:1(남 2,662명, 여 382명)로 남성에서 월등히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8.1%로 가장 많았고, 70대(27.8%), 50대(17.1%) 순이었으며, 90% 이상이 편평상피암으로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치료는 식도암 치료에서 완치를 목표로 하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주요 치료법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왔다. 최근 조기 검진의 확대에 따라 1기 식도암의 발견이 증가하면서, 식도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근치적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가 표준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양성자치료는 기존의 X선 기반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보다 정상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입자치료 기술이다. 식도암에 적용할 경우, 폐·심장·위장관 등 주요 장기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여 수술 전후 심폐 및 위장관 합병증을 낮추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증 림프구 감소증의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이는 항종양 면역반응 유지에 도움이 되어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폐 및 심장 등 정상 장기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이 적은 모습 -

특히 1기 식도암의 경우 근치적 방사선치료 후 5년 생존율이 60~7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치료 후 장기 합병증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성자치료는 불필요한 심폐 방사선 노출을 줄여 폐기능 저하와 심장 합병증의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문성호 교수팀은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양성자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수의 전향적·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1기 식도암 근치적 양성자치료 전향적 2상 연구와 ▲수술 가능 식도암 선행항암화학양성자치료 전향적 2상 연구의 환자 등재율은 각각 86%, 87%에 달해, 조만간 최종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식도암 치료가 아닌 안암 양성자치료 모습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문성호 교수는 또 다른 입자치료 기술인 탄소이온치료*에 대해서는 “식도암에서 탄소이온치료 역시 주목할 기술이지만, 현재 임상 근거와 안전성, 접근성 측면에서는 양성자치료가 더 실용적이고 표준화된 선택지”라며 “국립암센터는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방사선 독성에 민감한 식도암에서도 안정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7년 최신 기술이 적용된 국내 최고 수준의 ‘차세대 신형 양성자치료기’를 설치하고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고
탄소이온치료: 양성자보다 무거운 탄소입자를 이용해 암세포에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방사선치료 기술이다.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생물학적 효과로 치료 효율이 뛰어나지만, 장비 구축 비용이 높고 임상 근거가 아직 제한적이다.

2025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행사 개최

함께한 시간, 함께할 마음... 호스피스완화의료실 1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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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행사 개최

국립암센터는 제 13회 호스피스의 날을 맞이하여 10월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함께한 시간, 함께할 마음-호스피스완화의료실 10주년’을 주제로 「2025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호스피스의 날은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약칭: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지정된 기념일이다. 이 날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이용을 활성화하며, 환자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의사를 존중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실은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더 가깝게 이해하고, 환자와 가족이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실 개소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과 협력하여 ▲호스피스ㆍ완화의료의 일상을 담은 기획 사진전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엮어 낸 10주년 기념 책자 발간 ▲의료진의 애도와 마음 돌봄을 위한 특별 초청 강좌 ▲응원 메시지 작성 이벤트 등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실 조현정 실장은 “지난 10년 간 정성을 다해 말기 환자와 가족을 돌보아 온 것처럼, 앞으로도 따뜻하고 전문적인 돌봄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 박미림 팀장은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에게 우리의 돌봄이 큰 힘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에서 호스피스ㆍ완화의료를 경험한 환자의 가족은 “환자의 마지막을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병동에서 보낼 수 있게 되어 큰 위로가 되었다”며 “입원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에게 늘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과 존중의 태도를 보여준 호스피스완화의료실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통해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이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실의 지난 10년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에게 최선의 돌봄이 제공될수 있도록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활성화와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이자 소아청소년완화의료기관으로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는 한편,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받아 전국의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5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캠페인」 개최

삶의 마지막까지, 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부속병원

「2025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캠페인」 개최

국립암센터는 10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본원 내원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5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재)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지원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국립암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캠페인은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 전시 ▲찾아가는 일일상담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캐릭터 이름 공모전 등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신관 3층 연결통로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취지와 절차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전시가 상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내원객들은 연명의료 중단 항목과 제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병동 휴게 공간에서 ‘찾아가는 일일상담소’가 운영되어 의료사회복지사가 직접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의료사회복지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원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캐릭터 이름 공모전’을 열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도 홍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병원 내부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원치 않을 경우, 본인의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겨두는 제도이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스스로의 의사결정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직원 모두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자기결정권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며, “국립암센터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존엄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속병원 수술실, 리모델링 완료 및 오픈 기념식 개최

환자 안전과 첨단 의료환경 구축으로 한 단계 도약

부속병원

부속병원 수술실, 리모델링 완료 및 오픈 기념식 개최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수술실이 약 1년 4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025년 10월 21일 새롭게 단장된 수술실에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수술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신형 수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기념식에는 양한광 원장을 비롯해 부속병원장, 진료부원장, 간호본부장, 사무국장, 주요 보직자 및 수술실 의료진이 참석해 새롭게 조성된 수술실의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 2025 수술실 리모델링 핵심 포인트
 1. 환자 안전 중심 설계
     - 제한구역과 준제한 구역의 동선 분리로 감염관리 강화
     - 공조시스템 개선으로 양,음압 및 적정 온습도 유지
     - 입구전실 수술환자 보호자 설명실 설치를 통한 보호자 만족도 증가 기대

 2. 첨단 의료장비 및 시스템 도입
     - 고해상도(4K) 수술용 펜던트 시스템 및 다빈치 로봇 SP, 기관지내시경 로봇 ION 설치

 3. 효율적인 공간 재배치
     - 남녀 갱의실, 전문의 휴게실 확장 및 환경 개선

 4. 신설수술실(2실) 전실 설치
     - 코로나등 감염 수술을 위한 전실 설치로 안전한 수술환경 확보

 5. 리모델링으로 인한 수술실 방 명칭 변경(15실)
     - A로젯 6실(A1~A6)
     - B로젯 9실(B1~B9)

양한광 원장은 “이번 리뉴얼 개소는 의료진의 최선의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국립암센터가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근석 부속병원장은 “리모델링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께 감사드리며, 이번 개선을 통해 국립암센터 수술실이 한층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순애 수술실장은 “리모델링 추진 과정에 함께해주신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상의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국립암센터는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구축해 환자에게 신뢰받는 수술실, 의료진이 자부심을 갖는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