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암지식정보센터장 이시연입니다. 10월 20일자로 암지식정보센터장으로 임명되어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저는 유방암센터장으로서 환자 진료와 수술 현장을 지켜왔습니다. 처음 ‘암지식정보센터’라는 부서를 제안받았을 때는 제 전문 분야와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암 정보를 제공한다는 공공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며, 이 제안을 새로운 사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남성은 5명 중 2명, 여성은 3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가족은 불안한 마음으로 수많은 정보를 찾아 헤매게 되지만, 그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도 적지 않습니다. 암지식정보센터는 국민이 이러한 불안 속에서 ‘정확한 암정보’를 가장 먼저 만나는 곳, 의료 현장과 국민을 연결하는 첫 관문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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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센터는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와 연계하여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유튜브, 블로그, 카드뉴스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가짜 뉴스나 비과학적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암지식정보센터는 단순한 정보 창구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식 방역의 최전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암정보서비스는 무엇보다 ‘환자 중심’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저는 환자와 가족이 실제로 어떤 점을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콘텐츠를 강화하고,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 모바일, 개인 맞춤형으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형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근거와 최신 지견에 기반한 정보’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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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도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정보의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검증’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기술의 효율성과 인간의 공감 능력을 조화시켜,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정확한 암정보의 핵심은 근거(Evidence), 검증(Validation), 신뢰(Trust)라고 생각합니다. 최신 연구 결과를 빠르게 검토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형태로 제공할 때 비로소 국민이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암정보가 완성됩니다. 암지식정보센터는 의사, 연구직, 간호사, 콘텐츠 전문가가 함께 일하는 다학제 조직입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융합하는 협력 문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제안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러한 내적 협력이 결국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암정보’라는 외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암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암 진단 후 불안한 마음으로 검색에 의존하는 대신, 국민이 ‘검색보다 신뢰를 선택하는 변화’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암지식정보센터가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국가암정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통해 암에 대한 이해와 안심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립암센터 암지식정보센터장 이시연 올림.
세계 금연의 날 기념 제2회 청소년 금연포스터 시상식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하여 최근 ‘청소년 금연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고,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근 8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내 중·고교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건강한 금연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및 학교 밖 청소년 쉼터 등에서 많은 작품이 접수되었고, 이 중 총 8점(대상 2, 최우수 2, 우수 4)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중등부 대상 수상작은 ‘담배랑 살구야?’라는 언어유희를 활용해 담배의 해악을 부드럽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수상자는 “담배랑 살구야?’라는 질문을 통해 흡연을 가볍게 여기거나 무심코 접하는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고등부 대상 수상작은 폐 모양을 테트리스 게임의 공간으로 설정해, 흡연으로 인해 점점 해로움으로 채워지고 망가져가는 폐의 모습을 시각화하여 표현했다. 수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득 차는 블록은 실제 흡연이 폐에 끼치는 누적 피해를 상징하며, 결국 ‘게임 오버’라는 경고 메시지를 통해 흡연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작품을 출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수상 학생과 학부모, 지도 교사, 관계자가 참석하여 청소년들의 열정과 재능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수상작들은 향후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공식 SNS 게시 및 경기도 학생건강증진센터 등 지역 공공기관을 통해 전시되며, 청소년들의 금연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자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공모전에 입상한 청소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청소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는 우리가 전하려는 금연 메시지보다도 더 강하고 진실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표현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국립암센터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김열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금연포스터 공모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준 청소년과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종담배의 마케팅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청소년 흡연 예방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중증고도흡연자의 금연치료를 위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해왔으며, 생활터 금연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흡연 청소년 대상 금연상담을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흡연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최근 고양시가 쾌적한 금연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고양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4조에 따라‘국립암센터 인접 도로(국립암센터 후문 인도부터 국가암예방검진동 인도 구간까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병원 인접 도로에서의 금연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담배로 인한 고통을 실질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공공의료기관의 노력과 책임이 반영된 정책이다. 국립암센터는 이러한 병원 인접 금연구역 지정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2회 지역사회 금연정책 토론회 성황리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열)는 최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담배규제 정책 연구 방안’을 주제로 한 ‘제2회 지역사회 금연정책 토론회’를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평촌한림대학교병원, 센터장 백유진)와 공동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내 대표 금연지원기관인 경기북부·남부 지역금연지원센터가 협력해 보다 폭넓은 논의의 장을 마련했으며, 지역사회 금연 환경 조성과 실효성 있는 담배규제 정책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오유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위해예방본부장이 축사를 하였고, 경기도 내 보건소, 교육청, 교육지원청 관계자 및 금연 정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담배규제 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1부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이성규 센터장이 ▲「담배사업법 개정」이라는 주제로 발제하며, 담배 정의를 합성니코틴 등 신종 담배제품까지 확대해야 함을 제시하며, 청소년을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메타틴과 같은 니코틴 유사물질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신종담배 규제정책과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항공대학교 양현석 교수는 ▲「담뱃세 인상의 실효와 쟁점」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담배 구매력이 OECD 국가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금연 유도를 위해 담배 가격을 최저임금인 1만원 수준으로 높이고, 이후에도 최저임금과 연동하여 담배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정책기획부 김길용 부장은 ▲「흡연부스 설치 관련 규제 방안」발표를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규범 형성과 함께, 흡연부스 설치보다는 실내 전면 금연 구역 확대가 필요하고, 흡연실 설치에 대한 담배업계 개입 차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앞선 발제자 3명을 비롯해 백유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 최은희 경기도금연사업지원단장, 성기황 경기도의회의원, 김태민 식품의약품 전문변호사가 참여해 지역사회 기반의 금연 정책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기도 내 전자담배 소매점의 밀집 현황과 청소년 접근성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가 공유됐으며, 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방의회 역할 강화와 관련 조례 제정, 정책적 대응 방안이 제안되었다. 또한 현행 법력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실효적인 법 집행과 규제 보완의 중요성 등도 강조되었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담배규제 강화에 경기도의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청중들의 찬사를 받았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 북부와 남부가 협력해 지역사회 전반의 금연 정책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금연정책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문적 지원과 연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김열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은 “흡연 환경의 변화에 맞춰 금연 정책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효과적인 금연 정책 수립에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금연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국립암센터와 한국직업건강협회, 보건관리자 리더십 워크숍
공동 개최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최근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에서 한국직업건강협회와 함께 『사업장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보건관리자 리더십 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사업장 내 금연사업을 담당하는 보건관리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간 연계 사업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금연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은 이복임 한국직업건강협회 회장과 김열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사업 소개와 보건관리자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장이 [사업장 내 금연프로그램 운영법 및 사례]를 소개했으며, 이어 김열 경기북부 금연지원센터장은 [금연을 어려워하는 흡연자의 금연상담과 금연치료]를 주제로 담배의 유해성, 니코틴의 체내작용기전, 간접흡연의 피해 등에 대해 교육했다.
2부에서는 우수사업장과 금연실천사업장에 대한 시상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올해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LG이노텍 파주공장의 이니은 보건관리자는 “흡연율이 38.2%로 높지만 금연에 대한 인식은 낮은 상황에서,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금연서비스 이용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명성의 임수정 보건관리자는 “건강검진 결과 이상소견이 있는 근로자가 금연클리닉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공백없는 금연상담을 이어온 결과 현재 장기 금연 성공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쿠팡 로지스틱스와 엘리베라리스(ELEVARIS)가 꾸준한 금연 실천 노력을 인정받아 ‘금연실천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복임 직업건강협회장은 “보건관리자는 현장에서 금연 실천을 설계하고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금연지원 활동의 실무적 해법을 공유하고 보건관리자들에게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열 경기북부 금연지원센터장은 “흡연의 위해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장에서는 금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워크숍을 통해 사업장의 금연환경 조성의 노하우를 나누고, 근로자들이 흡연할 권리보다는 금연할 권리, 간접흡연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 권역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는 최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13개 권역암센터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권역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는 포괄적 암관리’를 주제로 권역암센터 지정 2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주관하고 경기(아주대학교병원), 대구경북(칠곡경북대병원), 대전(충남대학교병원), 부산(부산대학교병원) 권역암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1부에서는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 대전, 부산 권역암센터가 그간의 주요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권역암센터는 암 관리 거점기관으로서 국가 단위 암 진료와 연구를 수행하고, 지역 맞춤형 암 관리사업을 통해 암 발생률 및 생존율 개선에 기여해왔으나 수도권 환자 집중 현상과 급변하는 정책 환경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2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암관리사업으로의 도약’을 주제로, 암관리사업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권역암센터 중심의 통합 암관리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전문인력 중심의 고난도·중증질환 병원 전환 정책이 지역암관리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하고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향후 경쟁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아울러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권역암센터 협의체 회의에서는 국립암센터와 권역암센터 간 소통 및 협력 방안을 비롯해 ▲권역암센터 인력 수급 안정화 ▲암 진료·연구·사업 지원체계 강화 ▲중앙 차원의 대국민 신뢰 제고 등 다양한 과제가 논의되며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다가오는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에 발맞춰 권역암센터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암관리체계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 개정 공청회 개최
국립암센터는 최근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 개정 공청회’를 열고, 국제 표준 방법론을 적용해 10년 만에 개정된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을 공개·검토했다. 그간 국가위암검진은 위암생존율이 세계 최고 수준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은 2001년 국립암센터와 관련 학회가 공동으로 처음 개발한 이후, 2015년 한 차례 개정됐으며, 이번 개정은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근거와 변화된 의료 환경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권고안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GRADE (권고 평가·개발 등급화 기준) 방법론을 적용해 개발됐다. GRADE는 세계보건기구(WHO), 코크란(Cochrane) 등 주요 국제기구 및 연구단체에서 채택한 가이드라인 개발의 표준 방법론 중 하나로, 근거의 확실성과 질, 이익과 위해를 고려하여 권고를 도출하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개정위원회는 GRADE 방법론에 따라 ▲체계적 문헌 검색과 선별 ▲근거의 확실성 평가(높음/중등도/낮음/매우 낮음) ▲이익과 위해의 균형 검토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반영 ▲자원 사용 ▲권고의 강도 결정(강한 권고/선택적 권고) 등의 엄격한 과정을 거쳐, 국내외 6,800여 편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집단의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학적 권고안을 투명하게 도출하였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위내시경을 검진 방법으로 권고 ▲검진 권고 연령은 40세부터 74세까지 ▲위내시경 검진 주기 2년 설정 ▲위장조영촬영 검사에 대해서는 제한된 상황에서만 시행 등이다. 공청회에는 의료계, 언론계, 건강보험공단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패널 토론에는 대한검진의학회 윤중원 총무이사, 대한복부영상의학회 이동호 진료지침이사, 대한소화기학회 정현수 학술위원, 대한위암학회 류근원 이사장, 중앙일보 신성식 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위내시경 검진에서의 질 관리 방안, 고연령층에서의 검진 방안, 고위험군에 대한 검진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의료 환경과 위내시경의 효과성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위암검진 표준을 제시했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개정위원회 최일주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은 기존 권고안을 기반으로, 방대한 문헌 검토와 메타분석, 시뮬레이션 모델링 분석, 한국인 대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개정은 한국 의료의 선진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에서 선진적으로 도입한 위내시경 검진의 효과를 주요 근거로 한 권고안”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전했다. 개정 권고안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 근거 기반 국가암검진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는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권고안을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간암검진 권고안 개정 공청회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10월 1일(수) ‘국가 간암검진 권고안 개정 공청회’를 열고, 국제 표준 방법론을 적용해 10년 만에 개정된 국가 간암검진 권고안을 공개·검토했다. 국가 간암검진 권고안은 2002년 국립암센터와 관련 학회가 공동으로 처음 개발한 이후, 2015년 한 차례 개정됐으며, 이번 개정은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근거와 변화된 의료 환경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권고안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GRADE (권고 평가·개발 등급화 기준) 방법론을 적용해 개발됐다. GRADE는 세계보건기구(WHO), 코크란(Cochrane) 등 주요 국제기구 및 연구단체에서 채택한 가이드라인 개발의 표준 방법론 중 하나로, 근거의 확실성과 질, 이익과 위해를 고려하여 권고를 도출하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개정위원회는 GRADE 방법론에 따라 ▲체계적 문헌 검색과 선별 ▲근거의 확실성 평가(높음/중등도/낮음/매우 낮음) ▲이익과 위해의 균형 검토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반영 ▲자원 사용 ▲권고의 강도 결정(강한 권고/선택적 권고) 등의 엄격한 과정을 거쳐, 국내외 3만4천 여편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학적 권고안을 도출하였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간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주요 검진 방법으로 권고 ▲검진 권고 대상은 간경화증 또는 40세 이상의 만성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환자 ▲검진 주기는 6개월로 권고 등이다.
이번 개정작업에서는 신규 간암 검진 대상군 및 일차검사방법으로 간초음파 외 영상검사(예.CT, MRI 등)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졌으나, 충분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아 권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청회에는 의료계, 언론계, 건강보험공단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패널 토론에는 대한간암학회 손원 간암등록사업이사, 대한복부영상의학회 최진영 총무이사,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박윤희 보험위원, 대한검진의학회 한재용 학술이사, 동아일보 이진한 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간초음파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진에서의 질 관리 방안, 임상에서의 고위험군 선별 방안, 향후 개정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의료 환경과 간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병행 검사의 효과성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간암검진 표준을 제시했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개정위원회 김도영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은 기존 권고안을 기반으로, 검진 대상 고위험군과 검진 방법에 중점을 두고 방대한 문헌 검토와 메타분석, 국내 의료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B형 간염 예방 백신의 보급으로 유병률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간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검진은 조기발견과 치료율 향상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전략으로 이번 근거 기반의 권고안 개정은 그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개정 권고안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 근거 기반 국가암검진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는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권고안을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I4C-NCC 국제 소아암 코호트 심포지엄 개
국립암센터는 10월 20일(월)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국제소아암코호트컨소시엄(I4C),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I4C–NCC 국제 소아암 코호트 심포지엄(International Childhood Cancer Cohort Consortium–National Cancer Center Symposium)’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세대를 위한 소아암 예방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소아암 연구자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소아암 예방 연구의 최신 동향과 국제 공동연구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I4C 설립 이후 일본(2018)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연례회의로, 국립암센터가 아시아 지역 소아암 연구 협력과 예방 전략 수립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I4C의 연합 분석 구조와 글로벌 연구 흐름을 공유하고, 한국 출생코호트 및 암등록 데이터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 참여 기반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I4C–NCC 심포지엄은 생애 초기 환경과 유전 요인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소아암의 원인 규명과 예방 전략 마련에 기여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암 예방 연구와 국제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4C 한국 연구책임자인 이화여자대학교 하은희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의 출생코호트(Ko-CHENS) 연구 역량과 I4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국립암센터와 이화여자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소아암 예방 연구를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소아암코호트컨소시엄은 2005년 설립된 글로벌 연구 협력체로, 전 세계 출생 및 소아 코호트를 연계하여 생애 초기 환경적·유전적 요인이 소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소아암은 질환의 희귀성으로 인해 단일 국가의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한 통계적 근거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I4C는 여러 국가의 대규모 출생코호트를 통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신뢰도 높은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한국 등 여러 국가의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국립아동보건발달연구소(NICHD) 등 세계적 권위를 지닌 기관들의 지원을 받아 매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I4C는 환경역학, 유전역학, 소아종양학, 통계학, 보건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연구협력체로, 지난 20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아암 예방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