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삶이 ‘남이 가지 않는 길’의 예시가 되지 않을까”라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는 전북의 한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집이 부농은 아니었지만 중농 정도는 됐기에 다른 아이들처럼 일반적인 과정을 거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을 설득하여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가지 않고 고졸학력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6개월만에 독학으로 14과목을 패스했습니다.
바로 대학을 들어가면 뭔가 잃을 것 같아서, 책을 읽기 위해 절에 들어갔습니다.
김제 금산사라는 절이었는데, 거기서 1년 10개월만에 300여권을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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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얘기가 너무 길어졌던 것일까? 이 변호사는 많은 이들의 관심 주제인 교육법으로 잠시 이야기를 돌렸다. 그의 결론은 ‘독서’와 ‘작문’이었다. “제가 지방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어렵다던 행정고시나 사법고시를 어렵지 않게 패스했습니다. 아마 제가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딱 두 가지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읽게끔 하고 글을 써보게끔 하는 것, 이 두 가지만 습관을 들이면 사회에 나와서 자신의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른 사람들은 사고가 굉장히 자유롭고 일에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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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기득권자라 볼 수 있는 법률가들의 경우 법률로 사람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아야 되며, 또 사회적 약자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정책 담당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고대 그리스의 솔론이라는 시인은 ‘피해를 입지 않은 자가 피해를 입은 자와 똑같이 분노할 때 정의가 실현된다’고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때 그들의 입장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그들한테 국가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주어야 할 것을 해주는 것이지, 큰 혜택이나 선심을 쓰는 태도를 보이면 아무리 예산을 쏟아 부어도 진정성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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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 변호사 업무를 할 때도 남이 가지 않은 길이었던 공익소송이라는 분야에 집중하였습니다. 당시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 한 일간지에 광고를 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구에 ‘노약자, 환경, 소비자, 헌법소헌 등을 통해 공익소송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젊은 변호사들에게 인권옹호나 사회정의실현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기본적 공익활동에 충실하면 결국 다 돌아올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더욱 그럴 필요가 있습니다.”
노자는 ‘知足不辱(지족불욕), 知止不殆(지지불태), 可以長久(가이장구)’라고 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욕을 당하지 아니하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아니하여 오랫동안 갈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는 만족할 줄 알았고, 앞으로도 남들이 가지 않는 공익 소송의 길이 자신이 가야할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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