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인사말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최귀선

국가암관리의 콘트롤타워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본부장 최귀선 입니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암 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암의 예방부터 호스피스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핵심 조직입니다. 본부는 암등록통계를 기반으로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 암 예방, 국가 암검진, 생존자 통합지지,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민의 암 부담을 줄이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가암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암 관련 데이터를 통합·활용하며, 인공지능과 정밀의료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기반 정책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가암관리사업본부는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의 기획·평가 및 실행의 중추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의 마지막 해로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부터 시작될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년~2030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향후 5년간 우리나라 암 연구, 진료, 사업 등 전 영역에 걸친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는 중대한 국가 전략으로, 국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하여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암관리계획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국가암관리사업본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과 현장 실행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암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최귀선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20주년 심포지엄 개최
- 암 정보에서 암 지식정보로, 새로운 20년을 향하여 -





국립암센터는 지난 6월 5일(목), 대한상공회의소(의원회의실)에서 ‘국가암정보센터 20주년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년간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암 정보를 제공해 온 국가암정보센터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국가암지식정보센터’로의 확대 개편을 기념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암 정보 제공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암 정보에서 암 지식정보로, 새로운 20년을 향하여’라는 부제 아래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 세션과 20주년 기념식, 정책 세션, 종합 토론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먼저, 기조 세션에서는 강건욱 서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보 오남용의 사회적 영향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찰했다.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AI와 허위조작정보’라는 주제로 생성형 AI 기술이 허위정보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발표했고 ▲강은교 국립암센터 교수는 ‘의료 분야의 정보 오남용: 유튜브 속 건강정보,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건강정보의 신뢰도 문제를 짚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국가암정보센터의 홍보영상이 상영됐으며, 그간의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시각적으로 공유했다. 이어 센터의 확대 개편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과 함께 축하의 뜻을 나누고, 국립암센터와 대한암학회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암 정보 제공과 상호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암정보의 생산부터 소비, 확산까지 이어지는 실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누구나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 환경을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는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불어 국가암지식정보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정책 세션에서는 최귀선 국립암세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디지털 암정보의 현실과 도전: 미래를 향한 20년의 비전’을 주제로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국가암지식정보센터의 방향성과 전략이 제시되었다. ▲조주희 성균관의대 교수는 ‘디지털 암정보의 미래: 더 쉬워진 정보 접근, 더 어려워진 올바른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암 정보의 접근은 쉬워졌지만, 오히려 올바른 선택은 어려워졌다는 현실을 진단하며, 이용자 중심의 정보 구조와 올바른 정보 제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동진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가짜뉴스 확산과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건강정보이해능력) : 건강정보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가짜뉴스의 확산 속에서도 국민이 건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는 지의규 서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조 세션과 정책 세션의 내용을 통합하여 ‘효과적 암정보 소통을 위한 사회 각계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보건·의료계, 암 환자단체, 언론, 정부 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암 정보의 미래 방향에 대한 열띤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가암정보센터는 지난 20년간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암 정보를 제공해 온 든든한 동반자였다”며,“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암지식정보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국민의 암 ‘지식’을 향상시키는 정보 플랫폼으로서 소통을 강화하고, 올바른 암 정보의 확산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언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확하고 검증된 암 정보를 널리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아가 언어적·제도적 장벽으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동포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암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글로벌 암지식정보 허브로서의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 17개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담배소송 지지 성명 발표
- 국민건강을 위한 정의로운 판결 촉구 -

국립암센터가 2025년 5월, 17개 보건의료 관련 단체와 함께 국민건강권 보호를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을 적극 지지하고, 재판부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국립중앙의료원,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적십자사 의료원, 대한조산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의 17개 보건의료 관련 단체가 함께했다.

공동성명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에는 7,0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250개 이상이 유해물질이고, 70개 이상이 발암물질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흡연자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게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암, 심장병,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담배는 심장마비, 뇌졸중,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간접흡연 또한 비흡연자의 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2~4배 높인다.”고 밝혔다.

특히“흡연은 폐암과 후두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흡연이 폐암 발생의 약 85%, 후두암 발생의 약 90%의 원인으로 발표하고 있고, 국제암연구소(IARC) 역시 흡연을 1군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제시하고,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인구집단 연구에서 흡연자가 금연을 하는 경우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과 비교하여 폐암 발생이 절반 이하도 감소하였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흡연과 암발생의 인과관계는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되어 있고, 장기흡연자에서 폐암이나 후두암이 생긴 경우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임은 명백하다” 고 강조하였다.

또한,“이러한 과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담배회사는 흡연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부정하며 질병의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 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와 수십 년간의 의과학 연구를 무시하는 비윤리적 행태로, 국민을 기만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이며, 흡연의 발암성과 건강 피해는 단순한 확률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과학적 사실이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흡연은 개인의 선택이 아닌 담배회사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중독의 결과이며, 담배의 니코틴은 흡입 후 10초 내 뇌에 도달해 도파민 수용체를 자극하며 강한 의존성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흡연자의 상당수는 금연 시도에도 불구하고 중독으로 인해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담배회사는 중독성을 강화하기 위해 니코틴 함량을 조절하고, 첨가제를 사용하며, 필터 디자인을 조작해 연기가 폐 깊숙이 침투하도록 설계했으며, 이는 흡연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중독을 조장하는 계획적 행위”라고 주장하였다.

국립암센터 김 열 대외협력실장(금연지원센터장)은 “국립암센터와 보건의료단체들이 한마음으로 재판부에 강력히 요청하는 것은 학계가 제시하는 과학적 증거를 진지하게 검토해 흡연이 암발생의 주요 원인임을 인정하고, 담배로 인한 폐해를 줄여나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다”라고 밝혔고,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이번 소송이 담배회사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흡연으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를 줄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금연 정책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라고, 국립암센터도 암 예방을 위한 흡연자 금연지원과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배서우 연구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대회 Young Investigator Award 수상
- 위암 검진에서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의 비용 효과성 연구 성과 인정 -

암검잔사업부
배서우 연구원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배서우 연구원이 지난 3월 21일 열린 제 33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 HUG 2025)에서 젊은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YIA)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3월 20~22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일본 공동 심포지엄과 연계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헬리코박터와 상부위장관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동향을 논의했다.

배서우 연구원은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과 중앙대학교병원 김재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김준성 교수의 지도를 받아 ‘위암 검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 시행에 대한 비용-효과성 평가’를 주제로 한일 공동 심포지엄의 YIA 기념식(YIA ceremony) 세션에서 구연 발표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40세부터 2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 위내시경 검진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 감염 검사 및 제균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비용-효과적임을 마콥모형(Markov model)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다. 특히 제균치료를 40세에 시행하는 것이 위내시경 단독 검진에 비해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s; QALY)을 1만큼 증가시키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404,382원으로 가장 비용-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배서우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적시의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치료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은 “우리나라는 위내시경을 활용한 국가 위암 검진을 통해 최근 검진 수검률이 75%까지 향상되었으며, 전체 위암 환자의 70%가 초기 단계에 발견되고, 5년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아 기존의 위암 검진에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병행할 경우 위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 마콥모형(Markov model)
질병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예측하는 분석 방법이다. 질병의 진행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환자가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확률을 계산해 장기적인 건강 상태와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분석 방법

○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s; QALY)
생존 기간에 삶의 질까지 고려한 건강 지표이다. 예를 들어, 완전히 건강한 상태에서 1년을 사는 것은 1 QALY, 반면 건강이 절반 정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1년을 사는 것은 0.5 QALY로 계산된다. 이를 통해 치료나 검진이 환자의 수명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표현하는 지표임

국립암센터, 제7회 암생존자 주간 맞아 『암 치료 후, 체력 팡팡』 행사 전국 개최
- 전국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공동 행사 -

국립암센터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공동 지원하고, 전국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이하 권역센터)와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제7회 암생존자 주간 기념 『암 치료 후, 체력 팡팡』 행사가 지난 6월 2일(월)부터 시작되어 오는 14일(토)까지 전국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6월 첫째 주 일요일은 ‘암생존자의 날(National Cancer Survivors Day)’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암생존자 주간’ 캠페인을 통해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암생존자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체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체력 증진은 암 치료 회복과 생존율 향상, 나아가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국립암센터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암생존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암생존자의 체력 측정이 제한적이고 결과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력하여 체력측정 데이터베이스를 최초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암생존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 대상자는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주요 암 치료를 마친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 암생존자 이며, 권역센터와 연계된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15개소에서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전국 13개 권역센터에선는 암생존자의 건강 증진과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 참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각 권역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행사 일정 및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까운 권역센터(대표번호 1577-974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암센터-질병관리청, 암 발생 관리 고도화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국립암센터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7월 11일(금), 암 역학조사 사업체계 개편에 있어 양 기관의 역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데이터 연계 현황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은 「암관리법」 제16조에 따라 암 발생의 원인 규명 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암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행 암 역학조사는 민원접수를 기반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를 보완하여, 암 초과발생을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사업체계로 개편하고자 한다.

암 초과발생이란 일정 기간 동안 어떤 지역의 인구집단에서 기대된 수준보다 더 많이 특정 암이 발생한 경우로, 질병관리청은 국립암센터와 협업을 통해 국립암센터가 수집·보유하고 있는 암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암 초과발생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 필요 여부를 중앙에서 먼저 검토하고, 모니터링에서 특이점이 발생하는 등 조사 필요 시 국가 주도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암 역학조사 사업체계의 개편방안 뿐 아니라 K-CURE* 사업의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통한 데이터 연계 현황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 임상데이터네트워크 사업(Korea-Clinical data Utilization network for Research Excellence, K-Cure) : 임상정보, 검진·청구 데이터 및 사망원인 정보를 환자 중심으로 연계·결합하여 연구자에게 개방하는 플랫폼

질병관리청은 국립암센터가 수행 중인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에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자료를 연계·개방하는 등 국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왔다.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질병관리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암환자 정보*를 연계한 261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로 K-CURE 포털(https://k-cure.mohw.go.kr/)을 통해 개방하고 있으며, 이 자료를 이용하여 암 환자에서 코로나 감염에 따른 치료 결과 비교 등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 중앙암등록본부 암등록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 및 검진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이용청구정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감염 및 예방접종 정보, 통계청의 사망정보 등

특히 질병관리청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자료 간 연계를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는 예방접종 효과 평가 연구 등 원활한 연구 수행을 위해 양 기관이 협업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연계·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K-CURE 암 공공라이브러리를 통해 연계된 양 기관의 데이터가 암 질환 극복 등 국가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암 발생 위험 요인과 암의 발생 및 치료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논의를 통해 국립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초과발생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협약 체결
- 양 기관 데이터 기반 암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협력 추진 -


국립암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이하 ‘건보공단’)은 암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공동연구를 통해 과학적 정책근거를 마련하고자 5월 29일(목)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주요 협약 내용은 ▲ 암 통합DB 구축 및 공동협의체 구성 등 연구 기반 마련, ▲ 공동연구 수행 및 연구성과의 체계적 확산, ▲ 과학적 근거 기반 보건의료 정책 수립 지원 등이다.

국립암센터는 기관이 보유한 암 관련 데이터를 건보공단의 빅데이터와 연계함으로써, 암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실질적 정책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암 관련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활용함으로써, 효과적인 암 관리 전략 수립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높은 신뢰를 받는 각 기관의 공공보건 데이터를 연계 및 활용하여 암관리 및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양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그동안 축적된 건강보험 청구와 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협약은 암 분야에서 과학적이고 선도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양 기관 2차에 걸친 실무 회의를 진행하며 공동연구,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정밀의료 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 5년간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수집 본격화 -

국립암센터은 ‘NGS 패널 데이터 기반 암 정밀의료 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범국가적 정밀의료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국립암센터(연구책임자: 이근석 병원장)가 총괄주관기관을 맡아 수행하며, 연세대학교, 부산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아산병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최근 5년간 각 병원들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 시행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패널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유전자 검사 결과와 임상 정보를 통합한 임상-NGS 패널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암분야 정밀의료 연구 및 인공지능(AI)·임상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Clinical Decision Support Syetsm, CDSS)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NGS 암 유전자 패널검사의 비용·치료 효과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주요 암 병원과 대한암학회 등 관련 전문학회, 유전체 분석기업, 연구기관 등 총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립암센터는 총괄주관기관으로 NGS 기반 패널데이터의 수집·표준화·분석 및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주관연구개발기관과 함께 최소 8종 이상의 암종에 대해 환자 단위의 임상-NGS 패널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는 연세대학교, 부산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는 2개 이종 암종에 대해 예측·진단법 및 맞춤치료 연구 등 정밀의료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며, 고려대학교, 서울아산병원은 NGS 패널데이터 기반 암 진단·예후 예측, 치료 방향 결정 지원 기능 등을 포함하는 AI·CDSS 2건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된 NGS 검사 건수는 약 12만 건에 달하며, NGS 기반 정밀진단과 이에 기반한 맞춤형 면역항암치료가 임상현장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집될 예정인 NGS 패널데이터는 약 8만 건 규모로, 이는 전체 건강보험 급여 NGS 검사의 약 67%에 해당하는 방대한 양이다.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진단 기술의 신뢰도 확보와 분석 표준화는 물론, 임상적 유효성 평가 및 정책 연계에 필요한 실질적 근거자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사업 개요 ▲ 참여기관 소개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전략 ▲유전체 및 임상데이터 표준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주관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의체 운영과 공동 성과창출을 위한 협업 체계도 발표되었다. 국립암센터 양한관 원장은 개회사에서“이번 컨소시엄은 정밀의료를 위한 국가 차원의 유전체 자산을 축적하고, 우리나라 암환자들의 유전적 변이에 맞는 정밀 암진단·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암 환자 진료와 건강보험 제도에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연구자, 실무자, 의료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공공 정밀의료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5년간 추진되며, 주요성과는 ▲유전체-임상 통합 빅데이터 구축 ▲암종별 우리나라 암환자 맞춤형 정밀진단 프로토콜 고도화 ▲NGS 분석 표준화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위한 근거 마련 ▲정책 연계 및 환자 체감 성과 도출로 이어질 예정이다.

<용어설명>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 : 유전체(DNA 또는 RNA)의 염기서열을 대량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기존 분석 기술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수많은 유전자 정보를 동시에 해독할 수 있어 암과 같은 복합 질환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고 환자 맞춤형 진단ㆍ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핵심적으로 활용된다.

국립암센터-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업무협약 체결
- 암 관련 데이터 연계·활용을 통한 정밀의료 발전 가속화 -

국립암센터는 7월 23일(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과‘암 관련 데이터 연계·활용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속에서 암 관련 공공 및 임상데이터의 통합과 활용을 강화하고, 유전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본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데이터 기반의 상호협력체계 구축 ▲연구 및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암 공공·임상 라이브러리 구축 및 활용에 관한 협력 ▲암 관련 연계 활성화를 위한 유전체데이터 수집 및 활용체계 협력 ▲보건의료데이터 제공·활용 촉진을 위한 안심활용센터 공동 이용 협력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국립암센터는 유전체 정보와 임상데이터 통합을 통해 암 정밀의료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보건의료정보원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 암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암 정밀의료 연구를 선도하고, 차세대 암치료의 혁신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은“정밀의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보건의료 데이터와 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 환자 맞춤 치료와 임상근거 기반의 의료 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보건복지부-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암 정복을 위한 암 빅데이터 확대 공개 및
‘제3회 암 공공 라이브러리 활용 경진대회’ 공동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Korea-Clinical data Utilization network for Research Excellence, K-CUR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암 공공라이브러리를 오는 6월 20일(목) K-CURE 포털(https://k-cure.mohw.go.kr/)에 공개하며, 암 공공 라이브러리의 다양한 활용과 인공 지능 기술 활성화를 위한 ‘제3회 K-CURE 암 공공라이브러리 활용 경진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2023년 최초 개방(2012~2019년, 198만 명) 이후, 2024년 6월 1차 확대(2012~2020년, 226만 명)된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에서, 기존 관찰기간(2012~2022년)을 갱신(2007~2023년)하고, 표본형 데이터베이스(DB)의 기존 암종(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에 폐암, 췌장암을 포함한 버전이다. 이를 통해 보다 긴 관찰기간과 대상 암종 확대가 이루어져 연구자들이 폭넓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관리법’에 근거하여 ▲중앙암등록본부의 암등록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격·검진 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 ▲통계청의 사망정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보 등을 연계하여 구축한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암 환자 261만 명 규모의 융합 데이터이다.

이번 개방에서는 기존 261만 명의 등록 암 환자 정보에 더해, 관찰 기간을 2007년부터 2023년까지 확대하여 암 진단 전후의 장기 추적이 가능해졌고,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암 환자 정보가 추가됨으로써 그간 연구 기반이 부족했던 소아암 분야 연구도 가능해졌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암 공공라이브러리 데이터 중 6대 암종(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에 대한 공공 표본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암 공공 표본 데이터는 중앙암등록본부의 암등록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격 및 보험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 통계청의 사망원인 자료를 결합한 자료에서 암종별로 약 20% 수준의 표본을 층화임의추출법을 통해 구축한 자료로, 전수자료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분석의 편의성을 높였다.

본 대회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되었으며, 6월 18일(수)부터 7월 15일(화)까지 대회 신청 페이지(https://k-curecontest.co.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서류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6대 암종(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의 공공 표본 데이터와 국가암데이터센터의 원격 분석환경을 4~5주간 제공하고, 9월 19일 국립암센터에서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및 평가를 수행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를 통해서 포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백영하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참가 대상을 확대하여 암 데이터 활용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데이터 분석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하며, “경진대회를 통해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 경험이 축적되어 데이터가 더 원활하게 흐르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관리법에 따라 구축된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암 예방부터 진단, 치료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암 연구의 질적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번 경진대회는 국민 누구나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암 데이터 기반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다양한 시각과 창의적인 연구 제안을 통해 암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줄이고 헬스케어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 분석 경험을 제공하며, 폐암·췌장암을 포함한 분석 범위 확대와 참여 문턱 완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연구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6월 18일(수) K-CURE 포털(https://k-cure.mohw.go.kr/) 및 국가암데이터센터 포털(https://cancerdata.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접수는 7월 15일(화) 16시까지 가능하다.

국립암센터, 국가 대장암검진 권고안 개정 공청회 개최
- 국제 표준 GRADE 방법론 적용한 체계적·과학적 권고안 개발
45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 권고 등 국가 대장암검진 권고안 개정사항 논의 -

국립암센터는 6월 20일(금) ‘국가 대장암검진 권고안 개정 공청회’를 개최하고, 국제 표준 방법론에 따라 엄격하게 개정된 국가대장암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국가 대장암검진 권고안은 2001년 국립암센터와 관련 학회가 공동으로 처음 개발한 이후, 2015년 한 차례 개정됐으며, 이번 개정은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근거와 변화된 의료 환경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권고안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GRADE (권고 평가·개발 등급화 기준,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론을 적용해 개발됐다. GRADE는 세계보건기구(WHO), 코크란(Cochrane) 등 주요 국제기구 및 연구단체에서 채택한 가이드라인 개발의 표준 방법론 중 하나로, 근거의 확실성과 질, 이익과 위해를 고려하여 권고를 도출하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개정위원회는 GRADE 방법론에 따라 ▲체계적 문헌 검색과 선별 ▲근거의 확실성 평가(높음/중등도/낮음/매우 낮음) ▲이익과 위해의 균형 검토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반영 ▲자원 사용 ▲권고의 강도 결정(강한 권고/선택적 권고) 등의 엄격한 과정을 거쳐 권고안을 마련했다.

김수영 방법론 전문가는 “GRADE 방법론을 엄격히 적용해 각 권고사항의 근거 확실성과 권고 강도를 투명하게 제시했다”며 “국내외 10,000여 편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집단의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학적 권고안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대변잠혈검사(FIT)와 함께 대장내시경을 주요 검진 방법으로 권고 ▲검진 권고 연령은 45세부터 74세까지 ▲대장내시경 검진 주기 10년, 대변잠혈검사 검진 주기 1-2년으로 권고 등이다.

공청회에는 의료계, 소비자단체, 건강보험공단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패널 토론에는 대한검진의학회 박창영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은정 회장, 대한장연구학회 장종양연구회 정윤호 위원장,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대장내시경 도입 시 질 관리 방안, 검사 건수 제한을 통한 검진 품질 확보, 합병증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 검진 방법별 비용 부담과 국민 정보 제공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의료 환경과 대장내시경의 효과성을 고려할 때 국가검진 항목으로의 도입이 타당하다는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개정위원회 차재명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은 미국 가이드라인을 단순 차용한 것이 아닌, 방대한 문헌 검토와 메타분석, 시뮬레이션 모델링 분석, 한국인 대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권고안 개정 및 공청회는 한국 의료의 선진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장내시경이 주요 검진방법으로 권고되면, 위내시경이 위암 조기 발견율을 70%로 높인 것처럼,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전했다. 서민아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장은 “이번 권고안은 무증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검진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실제 제도 개선 및 정책 반영을 위해서는 추가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권고안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 근거 기반 국가암검진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는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권고안을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암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식교과서(Fact Book)』 발간
- 국민이 믿고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기준 제시 -

암예방사업부장
김병미

국립암센터는 대한암예방학회(회장 김정선)와 공동으로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식교과서(Fact Book)』를 지난 6월 20일(금)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서는 식생활이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되었다. 통곡물, 육류, 생선, 콩류, 채소와 과일, 유제품, 음료, 지방, 당류 등 다양한 식품군은 물론, 특정 식습관과 조리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암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식생활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암 발생의 30~50%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중 식습관은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방법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단편적인 정보나 과장된 식품 광고가 범람하며, 특정 식품이나 성분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나 과도한 기대를 유도해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과 관련된 식생활 정보를 보다 명확하고 균형있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전달하고자 이번 지식교과서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교과서는 국민이 신뢰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기준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김치를 먹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대체육은 건강한가요?’,‘탄 음식이 정말 위험한가요?’등 국민의 일상적인 궁금증에 대해 Q&A 형식으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균형영양식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도 함께 다루며, 실천 중심의 암 예방 지침서로 구성됐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식습관은 매일 반복되는 선택이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교과서가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자, 암 예방 역량을 높이는 데 의미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식교과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국민이 일상에서 활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준서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10대 국민암예방수칙’,‘국민암예방수칙 실천지침서’,‘암예방 지식교과서(Fact Book)’ 등 기존 자료에 이어 식생활 영역의 정보 정확성과 실천 가이드를 한층 강화한 콘텐츠다. 향후 지역사회 교육, 보건소 홍보사업, 언론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교과서는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PDF 파일 형태로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cancer.go.kr)에 게시되어 있으며, 무료로 열람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 김열 교수, 대한금연학회 회장 취임
과학적 근거 기반의 담배 규제 정책을 개발하고 금연치료 시스템 개선의 포부 밝혀 –


대외협력실장
김열

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 김열 교수가 대한금연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이다.

김열 교수는 국립암센터 혁신전략실장과 평화의료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금연지원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또한 2019년부터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암 예방과 공공보건 정책 연구에 크게 기여해왔다.

또한,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를 통해 흡연의 건강 위험을 알리고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을 개발, 대국민 금연 캠페인을 선도해왔다. 그의 연구와 정책 제안은 흡연 관련 질병 부담 감소와 효과적인 금연 전략 수립에 초점을 맞춰왔다.

김열 회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담배 사용 환경, 특히 신종 담배의 확산에 대응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담배 규제 정책을 개발하고 금연치료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흡연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학회의 사명이며, 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금연학회는 2008년 설립돼 암 예방, 만성질환 관리, 흡연 및 금연 관련 학술·임상 발전을 목표로 활동 중이며, 가정의학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간호학, 보건학, 심리상담학 등 다양한 분야의 보건의료 전문가 200여 명이 정회원으로 참여중이다. 학회는 흡연과 건강, 담배 규제 정책, 금연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학술지 발간, 금연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금연상담사 교육, 정책 연구, 학술대회 및 국제포럼 개최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