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영양실 직원식 이벤트 식 “애순이 정식"
임상영양실 파트장
류경아

(직원식) 2025년 4월 30일 석식완두콩밥/조기구이/오징어무국/
양배추쌈/마늘쫑무침/포기김치/알사탕
국립암센터의 직원식당은 1년 365일 하루 3끼니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식 뿐 아니라 직원식도 국립암센터 임상영양실과 위탁사(㈜동원홈푸드) 영양사들이 매 주 머리를 맞댄 메뉴 회의를 통해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넥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의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녹아있는 음식의 스토리를, 생선을 불호하는 직원들의 영양을 챙기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묶어 “애순이 정식"이라는 이벤트 식사를 4월 30일 석식에 실시하였다.
”애순이 정식"은 극 중 주인공 1960년대 제주도의 애순의 삶과 정서를 담은 식사로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주도 서민의 소박한 밥을 대표하며 극 중 애순이의 딸 금명이가 좋아하던 완두콩밥 ▲제주 바다에서 아버지 관식이 매일 잡아온 오징어로 끓이는 가족 사랑의 상징 오징어무국 ▲어린시절 집에서 애순이만 먹지 못하는 조구새끼(조기)가 안타까워 매일 몰래 관식이 가져다 주었던 조기구이 ▲애순이가 농사지어 팔았던 양배추찜 그 외 마늘쫑지무침과 배추김치를 구성하고, 애순이의 아픈 사연인 아들이 좋아했던 알사탕을 후식으로 구성하였다.
평일의 석식이었고, 보통 식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생선이 주메뉴였음에도 불구하고 239명의 직원이 애순이 정식을 이용하였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이벤트식에 대해 “재미있다.” “소화가 잘 되고 맛있는 구성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업무 강도가 높은 국립암센터 직원분들의 소소한 재미와 건강한 한 끼가 되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종종 재미있는 이벤트 식단을 기획해 볼 계획이다.
한편, 직원식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하길 원하시는 경우 연 4회 분기별 실시하는 직원식당 만족도 조사의 의견란에 남기시는 것을 적극 권유할 수 있으며, 물론 많은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지만, 작은 의견 하나하나 귀 기울여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다.
* 그 외, 협의 하에 외식 콜라보 진행 예정